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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by ch-databook★

영화 존 윅 4 (John Wick: Chapter 4) 결말 및 줄거리 - 자유를 향한 피의 종착역, 액션의 정점을 찍다

by ch-databook 2026. 3. 3.

에펠탑 일몰을 배경으로 검은 정장을 입고 권총을 든 존 윅 4의 키아누 리브스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탈출구는 무엇이었을까? 키아누 리브스와 견자단, 그리고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빚어낸 액션의 신세계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전설적인 킬러 존 윅의 운명을 바꿀 마지막 결투, 당신은 그 결말을 마주할 준비가 되었는가?

 

 

1. 서론: 전설의 귀환, 그리고 끝나지 않은 추격

현대 액션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존 윅' 시리즈가 4편으로 돌아왔다. 2014년, 강아지의 복수로 시작된 이 거대한 서사는 이제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전 세계 지하 세계를 지배하는 '최고 회의'와의 전면전으로 치닫는다. 많은 관객은 궁금해한다. 과연 한 인간이 거대 조직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 역시 시스템의 부속품으로 사라질 것인가?

이 영화는 상영 시간 169분이라는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시선을 단 한 순간도 놓아주지 않는다. 파리, 베를린, 오사카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예술의 경지에 오른 건푸(Gun-fu) 액션은 왜 우리가 극장을 찾아야 하는지를 증명한다. 본 섹션에서는 존 윅이 마주한 가혹한 운명과 그가 선택한 마지막 결단, 그리고 그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단순히 총을 쏘고 주먹을 휘두르는 것을 넘어, 이 영화는 주인공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관객에게 전이시킨다. 1편부터 3편까지 쉼 없이 달려온 존 윅에게 이제 남은 것은 승리가 아니라 '안식'이다. 우리는 그가 어떻게 자신의 묘비명을 선택하게 되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야 했는지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

2. 본론: 죽음의 문턱에서 찾은 마지막 자유

① 소유 확인: 최고 회의와의 전쟁과 고독한 도생

존 윅은 전편에서 바워리 킹의 도움으로 구사일생한 뒤, 자신을 벼랑 끝으로 몬 최고 회의에 대한 반격을 준비한다. 그는 모로코 사막으로 향해 '장로'를 찾아내어 가차 없이 처단한다. 이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으며, 이로 인해 최고 회의는 더욱 잔혹한 대리인 '그라몽 후작'을 내세운다. 그라몽 후작은 존 윅을 돕는 모든 세력을 숙청하기 시작한다.

뉴욕 컨티넨탈 호텔은 폭파되고, 윈스턴은 파직당하며, 카론은 사살되는 비극이 이어진다. 다음 타겟은 오사카 컨티넨탈 호텔의 시마즈 코지였다. 이곳에서 존 윅은 옛 친구이자 딸의 안전을 볼모로 최고 회의의 편에 서게 된 맹인 킬러 케인과 재회한다. 오사카에서의 전투는 현대적인 총격전과 일본 전통의 검술이 결합된 화려한 시퀀스를 보여준다. 시마즈 코지는 존 윅을 끝까지 지키려다 케인의 칼에 목숨을 잃고, 존 윅은 다시금 고독한 도피를 이어간다.

② 결말을 향한 질주,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결투

존 윅은 윈스턴의 조언에 따라 시스템 안에서 시스템을 파괴할 방법을 찾는다. 바로 최고 회의의 가장 오래된 규칙인 '1대 1 결투'다. 그는 자격 회복을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향해 루스카 로마 가문의 인정을 받고, 마침내 그라몽 후작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후작은 영악하게도 자신을 대신해 케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운다.

결투 장소는 파리의 사크레쾨르 대성당. 일출 전까지 도착하지 못하면 사형이라는 가혹한 조건 속에서, 파리 시내의 모든 킬러가 현상금을 노리고 존 윅을 습격한다. 개선문의 어지러운 차량 흐름 속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그리고 성당에 다다르기 위한 222개의 계단 전투는 이 영화의 백미다. 존 윅은 수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숙적이었던 케인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마침내 정상에 선다.

결투는 구식 권총을 사용하는 고전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30걸음, 20걸음. 서로의 몸에 총탄이 박히는 고통 속에서 마지막 10걸음 거리가 된다. 존 윅은 총을 쏘지 않고 케인의 총탄을 복부에 받아내며 쓰러진다. 그라몽 후작은 승리를 확신하며 존 윅을 직접 처단하기 위해 케인의 권총을 뺏어 들고 다가온다. 하지만 존 윅은 마지막 한 발을 발사하지 않은 상태였다. 윈스턴의 "그는 총을 쏘지 않았어"라는 말과 함께 존 윅은 다가온 후작의 머리를 꿰뚫는다. 이로써 존 윅은 승리하며 최고 회의로부터 영구적인 자유를 얻어내고, 케인 역시 딸의 안전을 보장받는다.

③ 액션의 미학, 죽음으로써 완성된 자유

이번 작품의 결말은 주인공의 죽음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통해 시리즈 전체의 주제의식을 완성한다. 존 윅에게 죽음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킬러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아내 헬렌의 곁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안식'이자 '자유'를 의미한다.

영화적 기법 면에서도 <존 윅 4>는 독보적이다. '드래곤 브레스' 탄환을 사용한 탑다운 뷰(Top-down view) 촬영 기법은 마치 관찰자가 신이 되어 킬러의 동선을 파악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평면적인 액션을 입체적인 예술로 승화시킨다. 또한, 베를린 클럽에서의 물과 불, 음악이 어우러진 전투는 감각적인 쾌락을 선사한다. 이 모든 연출은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스턴트맨 출신으로서 가진 현장감과 미장센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3. ch's Movie Review: 액션 영화의 고점이자 완벽한 마침표

필자의 개인적인 분석에 따르면, <존 윅 4>는 단순히 잘 만든 액션 영화를 넘어 '시스템과 개인의 투쟁'을 가장 처절하게 그려낸 비극적인 서사시라고 본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액션의 강도는 높아졌으나, 자칫하면 무의미한 폭력의 반복으로 비칠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4편은 '자유'라는 명확한 테마를 향해 직선적으로 달려가며 관객의 감정적 동요를 이끌어낸다.

특히 견자단이 연기한 '케인'이라는 캐릭터는 존 윅의 거울 쌍과 같은 존재로 설정되어 있다. 두 사람 모두 시스템에 귀속되어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질러야 하는 비극적 운명을 지녔다. 그들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면서도 돕는 모습은 킬러들만의 기묘한 유대와 존중을 보여준다. 이는 서구적인 건푸 액션에 동양적인 협객 정신이 투영된 결과로, 영화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또한, 필자는 존 윅의 죽음을 '완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는 1편에서 아내의 마지막 선물인 강아지를 잃고 다시 어둠의 세계로 끌려왔다. 4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성당 계단에 앉아 아내를 떠올리며 평온하게 눈을 감는 모습은, 그가 마침내 긴 유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음을 암시한다. 묘비에 새겨진 "좋은 남편(Loving Husband)"이라는 문구는 그가 수천 명을 죽인 킬러이기 이전에, 그저 한 여자를 사랑했던 평범한 남자로 기억되길 원했음을 보여준다.

액션 연출에 있어서도 계단 시퀀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상을 향해 오르다 굴러떨어지고, 다시 처절하게 기어오르는 존 윅의 모습은 시지프스 신화를 연상시킨다. 이는 인간이 가혹한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하는 숭고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존 윅 4>는 장르적 쾌감과 철학적 여운을 동시에 잡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액션 영화의 바이블이 될 것이다.

4. 요약 및 결론: 전설은 사라지지만 이름은 남는다

존 윅 4는 압도적인 액션 시퀀스와 함께 주인공의 긴 여정을 품격 있게 마무리한 수작이다. 키아누 리브스의 헌신적인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만나 액션 장르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설적인 킬러의 고독한 사투는 죽음이라는 이름의 진정한 자유로 끝을 맺으며 액션 영화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